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임천면 가림성에 위치한 충혼사에서 5일 오전, 백제 무명 장졸들의 원혼을 추모하고 우국 충절을 기리기 위해 제46회 임천충혼제를 봉행했다.
충혼제는 나당연합군의 침입으로 백제 700년 사직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임천 가림성에서 나당연합군에 대항하여 목숨을 바친 이름없는 백제 무명 장졸들의 원혼을 추모하고 우국 충절을 기리기 위함이다.
이날 충혼제을 봉행할 헌관으로 초헌관 조세연 전 부여군의회의원, 아헌관 심승택 임천면 재경향우회장, 종헌관 조덕연 부여군의회의원이 맡았다.
한편, 임천면 가림성(사적 제4호) 일원은 유명한 관광명소로서 수령 400여 년에 높이 20m, 둘레 5m의 성흥산 사랑나무(천연기념물 제564호)는 부여군 2012년 부여군이 새롭게 지정한 부여 10경 중 하나이다.
성흥산 사랑나무는 백제 동성왕 23년에 축조된 가림성 정상에 위치한 느티나무로 백제를 위해 싸웠던 백제인의 사랑과 애환의 혼이 서린 역사의 산물로 서동(무왕)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던 장소였다는 구전으로 느티나무 밑에서 연인끼리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과 나뭇가지가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사랑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흥산 사랑나무는 2021년에 가림성(사적 제4호) 정상부에 위치해 있어 금강 일원이 조망되며 넓게 펼쳐진 독특한 뿌리 모양과 수형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로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8월 9일,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되었다.
저작권자 © 충청메시지 출처명기 사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