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 한훈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 기리고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
▶15일, 사랑의 쌀 120포(10kg) 기증
▶송촌 장학금 10명의 학생에게 각 50만원씩 전달
계룡시 한훈 선생 어록비 개막
계룡시(시장 이응우)는 15일, 신도안면에 소재한 한훈기념관에서 김인경 복지정책팀장의 사회로 독립운동가 송촌 한훈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계룡시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송촌 장학금 수여식과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상빈 송춘 한훈기념사업회장(이하 회장)의 할머니의 유훈에 따라 41년째 사랑의 쌀 나눔 등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응우 시장을 비롯하여 김범규 의장을 비록하여 조광국 부의장, 김미정 의원, 이용권 의원, 최국락 의원과 이정현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보훈단체장, 장학생 10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상빈 회장은 지역 인재들에게 각 50만원씩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직접 농사지은 쌀 120포(각10kg)를 보훈단체에 기탁하여 훈훈한 사랑을 실천했다.
수여식이 끝난 후에는 한훈기념관 야외에 설치된 한훈 선생의 어록비 제막식을 가졌다.
"독립한 정신이 없으면 독립은 없다. 세우자 우리나라 우리 손으로"
한훈 선생 어록비는 한훈 선생의 헌신적인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호국보훈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46년 한훈 선생이 작성한 광복단약사 중 표어 부분을 발췌한 내용이다.
이응우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훈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학업에 전념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장학생 여러분의 성장과 발전이 우리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큰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상빈 회장(81세)은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의 친손자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집안은 대부분 멸문지화를 당했고 가난이 대물림됐다. 이처럼 어려운 삶의 역경을 극복한 한훈 선생의 아내였던 할머니의 품에서 자란 한상빈 회장은 "할머니의 유훈(遺訓)을 실천하는 삶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말한다.
한 회장을 키워주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신지 10년째가 되던 1985년부터 사랑의 쌀 나눔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41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훈훈한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한훈기념관은 개관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한훈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