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백제문화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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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백제문화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09.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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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을 웅진백제 5대왕에게 아룁니다!"

'백제의 문화, 70번째 위대한 발걸음-수호신 진묘수, 웅진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70회 백제문화제 개막일 오전 8시 30분 정지산 천제단에서 1500여년전 백제의 혼을 깨우는 혼불을 채화하여 웅진백제 5대왕을 모신 숭덕전에 안치한 후 오전 10시 30분, 공주문화원(원장 이일주) 주관으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공주문화원 이일주 원장은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는 제70회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세계유산 백제 왕도인 충청 수부도시 공주의 자부심을 만천하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공주 향교 정필웅 수석장의 집례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의 봉행”을 알렸다.

초헌관(최원철 공주시장)

5대왕 추모제는 웅진백제시대의 22대 문주왕, 23대 삼근왕, 24대 동성왕, 25대 무령왕, 26대 성왕의 업적을 기리고 제70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제례이다.

5대왕 추모제는 동방의 예악((禮樂)에 따른 제례로 품격을 높이고,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담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무령왕을 비롯한 웅진백제 5대왕을 기억하고 참여하는 제례의식으로 진행되었다.

영신지무(迎神之舞)
오신지무(娛神之舞)
송신지무(送神之舞)

또한 제례와 함께 충남연정국악단의 국악연주에 맞춰 제례무는 최선무용단에서 웅진백제 5대왕의 혼령을 맞이하는 영신지무(迎神之舞) 5대왕의 혼을 즐겁게 하고 백제혼의 부활을 축원하는 오신지무(娛神之舞) 백제문화와 백제의 혼을 길이 길이 계승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웅진백제 5대왕의 혼령이 천세만세 평안하기를 염원하는 작별의 의식무인 송신지무(送神之舞)를 함께 연출하여 백제의 사상과 문화예술적 특성을 조화롭게 재현하며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초헌관에 문주왕 공주시장 최원철, 삼근왕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 동성왕 국회의원 박수현, 무령왕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구기남, 공주향교 전교 오병일 등이 참여했다.

웅진백제 5대왕추모제 홀기는 종합의례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를 기반으로 구성하였고 복식도 고증을 거쳐 만들었으며 제수를 진설하는 제기도 출토 유물을 통해 복원한 것이다.

최원철 공주시장

최원철 시장은 “작년과 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오늘 아침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혼불 채화하여 숭덕전 바로 옆에 모시는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이 혼불을 금강 신관공원으로 옮겨서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백제의 얼을 이어가고 해상강국,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문화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그런 백제문화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70회 백제문화제는 오늘(9.28)부터 10월 6일까지 9일간 공주일원에서 펼쳐진다.

[5대왕 추모제 이모 저모]

백제의 혼불

단군기원 4357년 음력 8월 26일에 충청남도 공주시장 최원철은 백제국 22대 문주왕, 23대 삼근왕, 24대 동성왕, 25대 무령왕, 26대 성왕 신위 앞에 밝혀 고하나이다. 

엎드려 생각건대, 1549년 전 여기 웅진에 백제의 도읍을 정하시고 국가 기반을 튼튼히 하여, 백제 국운이 다시 흥성할 수 있었으니, 이는 실로 하늘의 도우심입니다.

백제 문화는 맑은 빛을 지녔고, 백성이 살기 좋게 선정도 베풀었으니,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웅진백제 다선 임금님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입니다.

이제 삼가, 생고기와 폐백, 곡식 과일 등 몇 가지 예찬을 올려 법식대로 펼치고 예법을 좇아 제향을 올리오니, 가상히 여기시고 흠향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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