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국민의힘소속 시의원, 삭발식 진행
상태바
세종시의회 국민의힘소속 시의원, 삭발식 진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4.10.08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수당의 폭압 정치 중단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통과 촉구

세종시의회 국민의힘소속 시의원 7명은 오후 3시 40분, 최민호 시장이 단식중인 현장에서 다수당의 폭압 정치 중단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및 빛축제 예산통과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에 참여한 의원은 김광운 의원, 김동빈 의원, 김충식 의원, 김학서 의원, 윤지성 의원, 최원석 의원, 홍나영 의원이다.

남성 의원들은 홍나영 의원은 여성이기 때문에 삭발에 동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렸지만 본인의 의지로 참여한 후 삭발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전원 삭발을 한 후 김충식 의원은 "다수당의 폭압 정치 즉각 중단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통과를 촉구한다!"라는 기자회견물을 통해 "39만 세종시민을 대표해 민의를 관철해야 하는 세종시의회가 시민의 뜻과 바람을 저버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라며 "민주당은 26년도 4월에만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본인들 선거인 지방선거 기간에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리당략을 꼬집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다수당의 폭압 정치 즉각 중단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통과를 촉구한다!

39만 세종시민을 대표해 민의를 관철해야 하는 세종시의회가 시민의 뜻과 바람을 저버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26년 국제정원도시 박람회와 24년 빛축제 개최에 필요한 예산안 처리를 절실하게 요구했지만,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타협 없는 맹목적인 반대로 소수당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원 도시로 설계된 도시입니다. 도시 중심부에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이라는 정원이 입지에 있는 도시 설계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정원 도시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약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더욱이 세종시에는 기네스북에 수록된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과 베어트리파크라는 세계에 유례 없는 정원도 있습니다. 26년도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는 이렇게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정원 인프라를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려 정원 도시로서의 세종시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 산업, 정원 산업, 환경과 치유 등을 종합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원도시를 평가하는 C.I.B.에서 최고 등급인 파이브블룸을 받았습니다.

26년도 정원 박람회를 세계적으로 성공시켜 세종시를 아름다운 정원도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뒤, 우리는 27년도 하계 세계 대학 경기를 치릅니다. 하계 세계 대학 경기는 중앙 공원에서 폐막식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때, 전 세계 150여 개국의 1만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바로 세종시 선수촌에 머물게 됩니다.

이들이 바로 국제적인 홍보 요원이 되어 세종시의 국제적인 정원 도시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26년도 4월에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시기적절한 것입니까? 이 때에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26년도 4월에만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26년도 4월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입니까? 최민호 시장이 26년도에 국제 정원 박람회를 성공시키면 그것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철저하게 불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는 것입니까? 묻고 싶습니다. 27년도 28년에는 선거가 없습니까? 27년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28년도에는 총선이 있습니다.

도대체 다른 선거 기간에는 해도 되고 민주당 시의원 본인들의 선거인 지방선거 기간에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정원 박람회와 빛축제를 한다 했을 때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이 곧 민심이 아닙니까? 민주당은 이러한 민심을 이렇게 철저히 외면해도 되는 정당입니까? 오로지 당 공천만 받으면 신도시 지역에서는 무조건 민주당이 당선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로 세종시 시민들의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언제까지 할 것입니까?

빛 축제는 작년에 처음하여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마지막 날 불꽃놀이 때는 교통이 수 시간 막힐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였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인근 상가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을 우리 시민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까?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저 경제성이 부족하다, 시급성이 부족하다, 시장의 치적 쌓기라서 안된다는 이런 애매한 모호한 태도로 국제정원박람회와 빛축제를 반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당장 멈추십시오. 중앙정부로부터 조직과 국비를 승인받아 오면 박람회 예산을 통과시켜 주겠다던 당초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오로지 2026년도 선거에 당선되는 것만이 중요하고 시민들의 바람도, 시의 발전도 정원 산업의 미래도 모두 무시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대 7이라는 여소야대의 의석수를 이기지 못해 우리는 오늘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민주당의 폭거를 규탄하고자 합니다.

홍나영 여성 시의원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시의원 7명 전부가 시장이 단식하는 곳에서 삭발을 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들에게 국민의힘의 진정한 뜻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에 함께 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이제 그만 이 폭거를 멈추고 26년 국제정원박람회와 24년 빛 축제 예산을 당장 통과시켜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4대 세종시의회 원 구성 초기 협치를 약속했던 여야 의원들의 초심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관련기사

주요기사